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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지금>서울 가락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50년대만 하더라도 강북에서 잠실쪽으로 가려면 나룻배를 타고건너야 했으며 잠실일대는 땅콩밭이거나 갈대밭이었다고 한다.하물며 더 남쪽은 말그대로 농경지였다.그러나 지금 잠실은 가장 빨리 발전하는 서울 부도심중의 하나다.
85년에 16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 농수산물시장인 가락도매시장이 개장되면서 잠실부도심의 외곽인 가락동이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이와 더불어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4천4백94가구의 훼밀리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송파대로상의 제일오피 스텔과 경찰병원앞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지정되었다.이 일대는 금년중 서울지하철 8호선이 개통되면 가락시장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이 활발해져 잠실부도심과 보완관계를 유지하는 지구중심상권으로 발돋움하며 급속한 신장세를 나타내리라 예상된 다.주변의 1만6천여가구 아파트단지가 이곳 상권의 배후지로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지역의 상권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유망지역은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앞 사거리에서 경찰병원 방면으로 들어서 있는 빌딩群이다.이곳에는 20층 규모의 제일오피스텔과 한신증권빌딩등 10~20층 규모의 빌딩 15개가 들어서 있 다.
신축중이거나 개발가능한 지점은 가락시장앞 사거리의 훼밀리쇼핑센터와 이전예정인 전파감시국 부지,경찰병원앞 1천8백여평의 나대지로 서울에서 1천평이상의 상업용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이곳에 건설되는 건물이 가락지구 상업시설의 핵심 이 될 것이다. 또 민자당연수원부지에 건설되는 2천64가구의 쌍용아파트,금호아파트등이 들어서면 가락동~가락시장역 상권은 기존 교통체계와의 연계가 좋아져 잠실부도심의 기능을 일부 흡수할 가능성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다.주변 주거단지의 상업활동 중 심축도 경찰병원에 이르는 상업지역으로 이동하리라 예상되며 그 발전의 속도는 지하철 8호선 개통과 함께 한층 가속화되리라 본다.현재 이곳의 부동산시세는 위치와 단지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인근지역 아파트는 30평형대가 대략 평 당 5백30만~6백80만원(전세가 2백80만~3백40만원),40평형대가 6백20만~7백90만원(전세가 2백68만~3백26만원),50평형대가 8백만~8백57만원(전세가 2백65만~3백4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상가시세는 경찰병원 북서쪽 신탁은행 주변이 평당임대료 3백만~4백만원,10평규모 점포당 권리금 1천만~1천5백만원 수준이고 우성아파트 남동쪽 제일은행 주변은 임대료 3백만~5백만원,권리금 1천만~2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權震榮〈K&K컨설팅 대표.(50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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