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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임아이들" 박물관학교 큰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리 아이가 박물관학교에 참가한후 몰라보게 달라졌어요"엄마들이 직접 아이템을 정하고 교육일정을 계획,희망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전시회등을 돌아보는 이색 프로그램이 인기다. 어린이를 위한 비디오 연구단체인 "영상모임아이들"의 엄마회원들이 서울에 사는 유치원생및 국교생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박물관학교가 그것.
10일 박물관학교 수강생 24명은 선생님 엄마들을 따라 대전국립중앙박물관을 돌아보며 과학에 대한 산지식을 배우는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올 겨울방학에 돌아보기로 한 총 5회의 견학코스(1회비용 3만원)중 하나다.
프로그램 진행의 특징은 견학이 완전자율이라는 것.아이들은 과학관을 놀이터처럼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흥미있는 주제관에서 10~20분씩 머무르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견학후에는 한가지씩 자신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발표해야 하기때문에 열심히 무언가를 적고 외우는 어린이도 많았다.
『주제를 사슴으로 정했는데 돌아보니 우주관의 별이야기가 재미있어 별에 대해 발표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장태연(구정국교 4년)양은 박물관과 과학관을 자주 다니다보니 견학의 요령도 생기는 것 같다며 밝은 표정.박물관학교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이후매주 평일에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경복궁 민속박물관,김영동의 「소리와 음악발표회」,앤디워홀 전시회등 수많은 곳을 찾아다녔고 가끔 조를 짜 시내를 돌아다니는 「서울을 찾아라」란 프로그램등도 진행됐다.
『평일에 자녀가 또래들과 함께 배움이 있는 장소를 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유익하다』며 『박물관학교에 참가한 후 아이가 발표력도 늘고 명랑해졌다』고 김은미(金銀美.33.안양시비산동)씨는말했다.앞으로 한국통신사료전시관.민속박물관 등을 방문할 예정인박물관학교에 참가하려면 잠실 한양쇼핑 2층에서 건전한 어린이 비디오를 보급하고 있는 「영상모임아이들」((410)7560)에문의하면 된다.
[大田=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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