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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 위기의시대 美최고경영자 스태미나부터 길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최고 경영자가 되려면 스태미나부터 길러라.』 기민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는 물론 두뇌가 중요하다.그러나 오늘날처럼 치열한 경제전쟁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에선 최고 경영자가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뛰어다녀야 한다.
근착 美포천誌는 따라서 최고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스태미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샐러리맨들도 스태미나가 필요하기는 매 한가지다.
다운사이징이다 뭐다 해서 언제 회사에서 권고사직당할지 알 수없는 마당에 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른바 위기의 시대다.
다른 선택의 여지는 별반 남아 있지 않다.
그렇다고 『열심히 복지부동(伏地不動)해서 신토불이(身土不二)지경에 이른다(복지부동이 심해지면 몸이 땅에 딱 달라붙어 구분이 안될 지경)』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오직 지칠줄 모르는 스태미나와 창조적인 활동만이 당신을 지켜주고 나아가 최고경영자의 자리로 이끌어줄 것이다.
미래의 경영자가 되고 싶으면 한번 미국의 세계적인 최고경영자들과 체력을 비교해 보라.
스태미나가 그들 못지 않다면 당신은 우선 최고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첫째 조건을 충족한 셈이다.그렇지 않다면 먼저 스태미나부터 기를 일이다.
마이크로 소프트社 빌 게이츠(39)회장의 주당 근무시간은 60시간.일요일 빼고 하루 10시간씩 일한다.수면시간은 하루 6시간.한해 평균 출장 일수는 6개월이 넘는다.격무와 빡빡한 일정 가운데서도 그는 체력단련에 주당 평균 5시간씩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美 AST社의 최고경영자인 새피 큐어세이(43)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왕성한 스태미나의 소유자.AST는 지난 회계연도에24억달러(1조9천2백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에서 네번째로큰 컴퓨터제조업체다.그는 지난해 8월 론 브라 운 美상무장관과함께 10일간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무역상담을 벌였다.
그는 임무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유럽으로 날아가 1주일간 스웨덴.스페인등 6개국의 고객을 방문,랩 톱 컴퓨터를 판매하고 아일랜드의 자사 공장을 돌아본 뒤 귀국했으며오전 7시 사무실에 출근했다.
그의 사전에서 시차적응이나 기후적응이란 말은 찾아 볼 수 없다. 일반인이 이처럼 왕성한 스태미나를 갖기란 사실 어렵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뜻이 있는 곳에 길도 있는 법.포천誌가 소개한 스태미나를 키울 수 있는 비결을 보자.
첫째,약식 복근 운동을 매일 1백회 실시할 것.
둘째,잠은 6시간 정도만 자고 20분 정도의 낮잠으로 보충할것. 셋째,탄수화물이 많이 든 단 음식은 피하고 점심때 콩이나소고기등의 단백질을 1백50g 정도 섭취할 것.
이중 잠에 대해 주의할 점이 있다.잠은 덜 잘수록 좋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美 피츠버그의대 티모시 몬크 교수는 『계속해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할 경우 신경과민 증상이 생기거나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다.
다이어트.운동.적절한 수면 이 세 가지를 다 시도했는데도 성과가 없다면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하루 12시간씩 정열적으로 일하는 하인츠社의 최고경영자 오 레일리(58)는 『분명한 목적과 원대한 포부외의 그어떤 것도 개인이나 기업의 원기를 돋울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있다. 柳權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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