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수표 복사기로 위조-경찰,日캐논社제품 보유업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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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만원권 위조수표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金宗佑형사부장)는 9일 위조수표가 잉크젯 방식의 컬러복사기로 복사된 것으로 보고 이 기종을 소유한 복사업소를 상대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회수된 위조수표를 복사전문가에게 감식의뢰한 결과 위조수표가 분말식이 아닌 잉크젯 방식인 일본 캐논사 CLC-10기종으로 복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에 따라 캐논사에 정밀감식을의뢰하는 한편 서울시내 1백78개업소를 포함,동 형 기종을 소유한 전국의 복사업체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일 방침이다.이 복사기는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4백11대 보급돼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1월12일 한미은행 영동출장소로부터 위조수표원본을 포함한 10만원권 수표 9장을 발행받아 사용한 J건설 金모(52)이사가 지난해 11,12월 두달간에 걸쳐 강남일대에서 사용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사용처등을 중 심으로 수표의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다.
〈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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