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박약아 노임 가로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7일 미성년자.정신박약아등을 꾀어 제주도 감귤포장작업장에서 일을 시킨뒤 임금을 주지않고 체불에 항의하는이들을 감금폭행한 혐의(영리유인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수진(金修珍.47.서울양천구신정2동) 씨를 구속하고달아난 金경호(25)씨를 수배했다.
金씨등은 93년10월 서울영등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정신박약아 林모(18)군등 5명에게 접근,『제주도 감귤작업장에서일하면 매달 50만원씩 주겠다』고 꾀어 제주도남제주군남원읍태흥1리 자신의 감귤포장작업장으로 데려가 지난해 2 월까지 일을 시킨뒤 밀린 임금 8백만원을 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다.
金씨는 또 林군등이 밀린 임금을 달라고 항의하자 작업장 부근막사로 끌고가 각목등으로 온몸을 때려 林군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郭輔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