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분위기 일단넘겨-내주초까지 타협案 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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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당대회 개최문제로 논란을 빚고있는 민주당의 이기택(李基澤)대표와 동교동계 양측이 일단 당의 파국을 막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李대표와 동교동측의 권노갑(權魯甲.목포).한광옥(韓光玉.서울관악갑)최고위원등 세사람은 6일밤 극비회동을 갖고 내주초까지 타협안을 도출한뒤 빠른 시일내에 지방자치단체 선거체제를 갖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양측은 2월에 야권통합전당대회 성격의 임시전당대회를 치르되 사전에 지도부간에 합의,李대표가 권한을 강화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경선없이 현 지도부를 재추대하는 방안등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주류측 김상현(金相賢)고문은 『경선없는 지도부 재추대는 있을 수없다』며 오는 11일 정기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서명작업 출정식을 가진뒤 대의원 서명작업을 강행키로 해 협상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은 6일 자신의 70회생일을 맞아 동교동을 방문한 李대표측 강창성(姜昌成.전국구)의원에게 『당내 문제가 잘 해결되기 바란다』며 『중재를 위해힘써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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