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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진출 성공사례 스탠퍼드大 MBA과정서 특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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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차의 미국시장 진출 성공 사례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강의 주제로 다뤄졌다. 미 명문대학이 한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2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석사과정(MBA)에서 현대차의 경영 성공 사례를 '기업 브랜드 가치의 제고'라는 특강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강의는 윌리엄 바넷 교수가 이 대학 경영대학원 이무원 박사가 집필한 교재를 바탕으로 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까지의 조직과 전략을 주로 다뤘다.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바넷 교수는 "현대차의 품질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해 있음에도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는 아직 뒤떨어져 있다"며 "현대차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강의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986년 엑셀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품질 및 상품성 향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대수 40만대(시장점유율 2.4%)를 넘어서면서 미국 내 수입차 중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성공사례는 하버드.MIT.텍사스 오스틴 등 미국 내 다른 명문 경영대학원에서도 수업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미국 최고의 인재들에게 현대차를 알리고 조언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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