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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지도자 신년사-클린턴.옐친.무라야마.강택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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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 각국의 주요지도자들은 새해를 맞아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국내정치.경제의 발전을 기약하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빌 클린턴 美대통령=공화당이 다수가 된 美의회의 출범을 환영하며 새해에는 의회가 당파주의를 버리고 함께 미국의 번영을 도와 줄것을 요청한다.
새해에는 미국민의 번영을 위해▲정부가 국민의 편에 서도록 하고▲예산적자없이 중산층에 세금혜택을 부여하고▲교육과 직업훈련에대한 투자를 계속하는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새해에는 체첸.잉구세티아.北오세티아등 카프카스 지역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른 공화국들에 살고있는 러시아인들의 합법적 권한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자유롭고 활력있는 경제사회의 창조를 새해 최대의 국정과제로 수행하겠다.
이와 함께▲차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지적자산의 창조▲안심하고살 수 있는 상냥한 사회창조▲일본에 맞는 국제공헌에 의한 세계평화 창조도 국정과제로 함께 수행할 것이며 전후(戰後)처리와 경제구조개혁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과거 한 시기의 일본의 행위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면서 전후처리의 개별문제에 대응,평화우호교류계획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 새로운 경제사회의 창조를 위해 규제완화와 지방분권화의추진,행정개혁을 단행하는 한편 산업공동화(空洞化)와 고용불안에대응하기 위해 경제의 새 분야를 개척하겠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중국 인민은 21세기의 번영에 대한 확신으로 충만돼 있으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인민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지난 16년간 계속해온 개혁이 이제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해준 것으로 자부한다.
전 인민은 95년 한해에도 평화와 안정.경제발전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단결해줄 것을 촉구한다.
반납 이후 홍콩의 위상은 지금까지의 중국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 ▲요한 바오로2세 교황=아직도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는 아프리카와 발칸반도.체첸공화국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체첸사태와 보스니아 내전,르완다 난민사태에서 보듯 지구상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것은 무력에 의해서가 아니었다.하나님과 신생아 앞에서 자행되고 있는 이같은 전쟁의 비극을 중지해야한다. 여성들이 평화구현자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을 재차 호소한다. 여성들이 가정은 물론 국내.국제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영역에서 평화를 증진시키는 특별한 역할을 해야한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국가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현재 3백40만에 달하는 실업자 문제의 해결이 최대의 국가 과제이며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경주할 것이다.
[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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