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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正연휴지구촌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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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을해년(乙亥年)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각종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으나 나라마다 불꽃놀이.퍼레이드등 축제를 벌이며 새해의 행운을 빌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를 관통하는 티베르江 카보르다리에서 청장년들이 연례행사로 추운 겨울 강물에 뛰어드는 다이빙을 했는가 하면 캘리포니아州 패서디나市에서는 1일「로즈 퍼레이드」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밤을 지새며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 12월30일 북한에서 석방된 보비 홀준위는 고향인 브룩스빌에 도착해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연휴기간중 지구촌에서 일어났던 각종 사건.사고를 정리한다.
○…타지크 수도인 두샨베에서는 러시아軍 병사등 10명이 신년연휴중 독이 든 샴페인을 먹고 숨졌으며 20여명이 치료를 받고있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은 두샨베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軍 병사들로,이타르-타스 통신은 두샨베 주민들이 병사들을 독살하기위해 샴페인에 독을 넣은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이 수사를 벌이고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신년 축제와 음주운전등으로 44명이 숨지고6백여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아르헨티나 당국이 집계.
또 북부 코리엔테스州 고속도로에서는 2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트럭의 트레일러가 떨어져 나가면서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버스 승객 1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미국에서는 신년맞이 축제기간중 공중에 난사된 유탄에 맞아3명이 사망하는등 모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버지니아州의 로노크에서는 1일 새벽 신년 축하 잔치를 벌이던아파트주민 5명이 이웃 주민의 총기난사로 사망했으며 노스 캐롤라이나州의 래포드에서는 31일 저녁 당구장과 전자오락실에 3명의 괴한이 난입해 소총을 발사,4명이 죽고 1명 이 중상을 입었다. ○…벨기에 앤트워프의 스위텔호텔 무도장에선 31일 밤 4백50여명의 손님들이 신년맞이 축하연을 갖던중 화재가 발생,5명이 죽고 1백40여명이 부상했다.
○…그리스에서는 한 어부가 31일 그리스 동남부 칼리노스섬에서 고기를 잡다가 고대 청동여인상을 건져 올렸으나 이를 국가에헌납하기로 결정해 화제.
키 2m,무게 2백㎏의 이 청동여인상은 기원전 3세기에서 1세기에 이르는 헬레니즘시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당시 의상인 튜니카 복장을 하고 있는데 그리스 문화부는 이 지역에 대한 해저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발표.
○…일본에서는 전통적 신년음식인 찹쌀떡(모치)을 먹다 노인 11명이 질식해 숨지고 10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가운데 2명은 혼수상태라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
○…이집트남부 말라위에서는 과격 회교도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2일 경찰과 민간인들을 잇따라 공격해 민간인 4명등 15명이 살해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엔평화유지군 철수를 앞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항구를 장악하려는 무장세력간에 31일부터 2일까지 치열한 전투가 계속돼 11명이 숨지고 2백17명이 부상했다.
[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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