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워할 수 없는 이름 '히딩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2 한일월드컵으로 '국민적 영웅'이 된 히딩크 감독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도 식을줄 모른다.

얼마전 PSV 에인트호벤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섣부른 기대에 부풀기도 했는데, 결국 지난 21일 에인트호벤과 3년간 재계약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기적이라 해도 좋을 4강신화를 선물해준 만큼 (물론 우리 대표팀의 실력과 노력, 국민적 열정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지만) 그에 대한 한국민의 사랑의 불꽃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듯 하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히딩크 감독이 아약스와의 경기도중 뭔가 안풀리는 일이 있는 듯 상대팀 감독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하는 장면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의해서 봐야 하는데... 아약스 감독과 나란히 서있던 히딩크 감독이 뒤로 돌아가 무릎으로 은근슬쩍 아약스 감독의 엉덩이를 차는 모습.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히딩크는 귀엽워~"란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에는 위배되지만 우리 네티즌들에게 히딩크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인가 보다.

현재 아약스는 네델란드 1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추격해야 하는 PSV는 주전선수의 체력문제까지 겹쳐 애를 먹고 있다고 하니, 그럼 안되지만 히딩크 감독의 심정도 어쩐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엔조이재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