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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채시라.최명길 영예-방송3社 연기대상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한햇동안 안방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방송드라마의 성과를 자체결산하는 연기대상 시상식이 잇따라 열린다.
MBC는 30일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94년 한국최고의 연예인」으로 선정된 채시라에게 영예의 연기대상을 수여했고 KBS는 31일 『한명회』에서 노회한 정치인 역할을 인상깊게 소화해낸 이덕화에게 연기대상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
SBS는 『결혼』『사랑은 없다』로 성가를 높인 데 이어 낭트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타낸 최명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KBS의 경우 여자최우수연기상은 당초 김윤경(당신이 그리워질때).김영란(한명회).김용림(무당).정애리(쉼표없는 사랑.역사앞에서)등 4명의 후보중 김윤경.김영란 두 후보로 압축된 상태.김윤경은 신세대 아들.며느리를 거느린 뉴실버세 대의 고뇌를 리얼하게 그렸고 꼿꼿한 인수대비역의 김영란도 극의 성가를 높였으나 대상을 『한명회』쪽에서 수상해 김윤경으로 다소 기우는 분위기.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당초 이덕화.김상순(대추나무 사랑걸렸네).김세윤(딸부잣집).서인석(한명회) 4명의 후보중 대상을 수상한 이덕화를 제외,김상순.김세윤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극 인지도면에서는 『딸부잣집』이 앞서고 있으나 김상순의경우 특유의 구수한 연기를 높이 인정받아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여자우수연기상은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박지영이 거의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고 남자우수연기상은 『일요일은 참으세 요』의 백일섭과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김규철이 경합중이나 김의 경우 지난해 인기상을 받은 것이 마이너스 요인.남자인기상은 『느낌』의 신세대 스타 이정재가 가장 유력하고 여자인기상은 『딸부잣집』의 하유미.변소정이 끝까지 각축.
스타의 등용문인 남자신인상은 3년간 후보로만 지명됐던 김호진(일요일은 참으세요)이 점쳐지고 여자신인상은 이아현(딸부잣집).조민희(한명회).유하영(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3파전이 치열. 한편 SBS는 최우수연기상에 한진희(작별).최진실(사랑의 향기),우수연기상에 유동근.유호정,인기상에 이병헌,신인연기상에이진우.정혜영,코미디 최우수연기상에 이봉원을 선정했다.
〈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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