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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2 유망주를 잡아라 女卓 때이른 스카우트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여자탁구 실업팀들이 여고 2년생 유망주들을 입도선매(立稻先賣)하면서 스카우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끝난 48회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탁구계는 긴 겨울잠에 접어들었지만 실업팀들은 유망주를 앞다퉈 차지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일부팀은 이미 확보해 놓은 선수들을 다른팀의 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시키는등 노심초사 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짭짤한 수확을 올린 팀은 지난달 22일 출범한신생 현대.李에리사(41)감독이 진두지휘하는 현대는 창단과정때선수확보에 애를 먹어 유망주 발굴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간파,여고 2년생 3인방을 낚는 수확을 올렸다.
지난달 대표1군에 합류한 김경아(金敬娥.호수돈여고)를 비롯해청소년대표 출신의 이미숙(李美淑.이천양정여종고),이고은(李高恩.대전신일여상)이 주인공.李감독이 91년 상비3군 감독을 맡을때 지도한 제자들이다.
한국화장품은 현정화(玄靜和).홍차옥(洪次玉)이 은퇴한뒤 전력이 급격히 약화됐으나 국가대표 수비수인 경일여고 김복래(金福來)를 잡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한국화장품은 오른손셰이크핸드수비수 金을 잡기 위해 현정화가 대구를 오가며 삼고초려(三顧草廬)한 끝에 어렵사리 승낙을 받아냈는데 몸값이 3천만원을 웃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전혜경(田惠敬.인천여상)을 일찌감치 확보했다.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의全은 청소년대표로 발탁되는등 소질 을 보여 김무교(金戊校)뒤를이을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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