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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仁운하 대기업참여 각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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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극동건설이 동부.삼환.코오롱.풍림산업 등과 컨소시엄으로 경인운하 민자(民資)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사업의향서〈그림참조〉를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원등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극동건설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사업의향서는 경기도 김포군 전호리와 인천시 서구 백석동을 잇는 총연장 19.2㎞의 수로를 내년부터 2000년까지 6년에 걸쳐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컨소시엄은 지난 9월 당국에 의향서를 낸 동아.대우그룹,난지도개발 등과 묶어 사업참여를 검토한 적이 있는 삼성.현대그룹등과 함께 경인운하 민자건설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재정경제원 간접자본 예산담당관은 『내년 2월께 10개 민자유치 시범사업을 선정할 때 경인운하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사업계획서 제출및 사업자선정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동측이 내놓은 투자계획은 운하건설 공사비 6천3백55억원,보상비 3천1백30억원등 모두 9천4백85억원 가운데 6천5백42억원을 민자로 유치하며 나머지는 정부 사회간접자본확충 재정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민자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자체자금과 금융기관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방법으로 조달되며 앞으로 컨소시엄을 개방,참여희망업체중 적격업체를 더 뽑아 수용할 방침이다.
극동 컨소시엄측은 이 운하를 평균수심 3.5m,운하저폭 80m로 해 1천t급 바지선이나 화물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게된다.또 경인및 수도권지역의 원활한 물자이동을 돕기 위해 서해쪽에 서인천터미널,한강쪽에 행주터미널등 2개 터미널과 인천시 굴현동에 계류장등을 설치키로 계획을 짰다.
한편 서울 부도심권의 화물과 쓰레기의 원활한 운송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한강 본류의 난지도.동작.뚝섬.잠실등에 쓰레기및 컨테이너화물을 싣고 내릴수 있는 공동집하장을 설치.운영한다는 계획도 넣었다.
극동 컨소시엄측은 신경제 5개년계획의 SOC확충사업의 하나로추진되는 이 운하건설의 효과로▲굴포천 유역의 고질적 홍수예방▲경인간 화물수송의 원활화및 이 지역 교통체증완화▲한강교량의 노후화를 예방하기 위한 육로화물수송의 수로대체▲영 종도신공항 고속도로및 철도건설계획 등과 연계개발이 가능해 상호유기적 편익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등을 들었다.
〈成泰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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