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이 엇갈리던 기존의 댓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네티즌‘mihos’는 “아나운서라는 간판을 연예인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냐. 아나운서로서의 능력과 품위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인기만 추구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했고 여기다 ‘y2k790506’은 “춤을 춰야 할 가수는 진행하고 있고, 진행해야 할 아나운서들은 춤을 추고 있고…”라며 씁쓸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아나운서들이 스스로 원해서 한 것일까요, 아니면 누가 시켜서 한 것일까요? “방송국에서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것일 뿐”이라는 댓글이 오르자 ‘pmr0222’는 “시켜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고 ‘joliemignon’은 “어제 방송 보면서 혀를 찼다. 아나테이너 타령 그만 하고 이젠 제발 아나운서들 이런 것 좀 시키지 마라”고 방송국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gust1945’는 “저건 회사 방침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얼굴이 아니야. 기다렸다는 듯이 뛰쳐나가고 있어!”라고 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 아나운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당신들 아나운서잖아? 이런 데 나와서 춤추고 떠들 거면 개그맨하지, 왜 아나운서 해? 기품을 지켜줘 제발…”(아이디 hanjh920510), “이거 보고 잠시 채널 돌렸어요. 상상플러스에서도 그렇고 춤추기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보기는 좀 민망… 잘 추고 못 추고를 떠나서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네요.”(아이디 minary01), “기껏 섹시댄스나 주말 버라이어티에서 눈요깃감이나 되고 안타깝습니다.”(아이디 lesliess)
비판 일색인 댓글 분위기에 대한 관전평도 줄을 이었습니다. “처음 몇 번이야 신선했지, 이제 변신도 식상하다. 어떻게 된 게 댓글 99%가 안티냐. 아나운서들이 반성할 차례다.”(아이디:toepe102) 끝을 모르는 아나운서의 변신, 아무래도 네티즌들은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이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