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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 연봉상한制 富者 구단만 더 살찌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메이저 리그를 파국으로 이끈 「샐러리 캡」(연봉상한제)은 구단에 어느정도의 경비절감 효과를 가져다줄까? 이 제도가 내년에시행되면 메이저 리그 28개 구단 가운데 21개 구단이 올해 지출에 비해 많게는 연간 5백만달러(약40억원)이상에서 적게는2만8천달러까지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AP통신 조사결과 밝혀졌다.
메이저 리그 등록선수 40명을 기준으로 이들의 연봉을 포함해보험료.의료비.이동경비.스프링캠프 경비 등을 합쳤을 때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구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5천6백78만달러(약4백54억원)를 넘게 쓴 타이거스는 샐러리 캡이 시행되면5백60만달러 가량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번째로 많은 돈을 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4백90만달러,세번째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백80만달러 이상을 줄일수 있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를 비롯한 7개 구단은 오히려 더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채.
특히 2천34만달러 가량을 지출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무려1천4백만달러 정도 더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봉의 상한선은 줄고 하한선은 올라가는 샐러리 캡 제도가 가난한 일부 구단에는 오히려 불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샐러리 캡 제도를 실시할 경우 28개 구단의 지출 예상액은 표와 같다.
〈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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