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이 리엔지니어링 성공 좌우-美인포메이션위크誌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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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세계의 기업들이 21세기의 생존을 위해 앞다투어 실시하는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업무재구축)도 정보기술의 활용여부에 성패가 달렸다.」 美시사정보주간지「인포메이션 위크」는 최신호에서 미국에 비해 정보기술의 도입에 뒤처진 일본의 독특 한 사무환경을 소개하면서 기업혁신의 핵심에 정보기술이 자리잡고 있다는 내용의 특별리포트를 게재했다.이를 요약해 소개한다.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이 일본경영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이미 오래전이나 실제로 혁신된 업무처리기능을 이용하 는 일본기업은 아직도 드물다.대부분의 전문가는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인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IT)의 빈약한 적용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일본기업은 최신기술을 도입하는데 뛰어나다는 명성과 달리 정보기술의 도입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서구에서는 이미 타자기 대신PC가 보편화 됐지만 일본의 비즈니스맨들은 아직도 손으로 쓰는노트를 선호한다.대부분의 사무실이 한 층에 널 찍이 공개된 형태라 전자우편을 이용할 필요가 적고 나라 전체가 단일 시간대에위치,각종 정보전달장치가 중요성이 덜하다는 지리적 요인도 정보기술의 도입을 방해하고 있다.이같은 경향은 PC와 전자우편,근거리통신망(LAN)등 사무자동화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쳐 93년까지 전체 일본근로자의 10%만이 PC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며 13%만이 근거리통신망에 연결된 상태다.
일본은 업무활용도에서 미국과 큰 격차를 보이는 정보기술이 최근 미국기업들이 자국기업들을 맹렬히 따라잡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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