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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핵폐기장 선정 관련장관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굴업도를 최종 선정한 배경은.
『현지 거주주민이 적극적으로 시설유치의사를 표명했을 뿐더러 거주 주민수 또한 무인도에 가까운 수준(10명)이며 굴곡지형이라 농토등으로 이용하기 부적당했기 때문에 처분장으로 선정했다.
』 -그간 울진.기장등 임해지역을 중점 검토해오다 섬으로 처분장을 변경하게 된 사유는.
『원래 저준위폐기물은 동굴에 처분하고 사용후핵연료는 습식저장방식을 택했으나 이같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섬이 없다고 판단,관리시설과 연구시설을 분리해 설치키로 하고 이 경우 굴업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기술적으로 볼때 굴업도가 과연 최적지인가.
『굴업도는 견고.치밀한 응회암이 분포하는 지역이고 각종 암석의 특성이 핵종의 흡착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또 독립된섬이기 때문에 지하수위(水位)의 변화가 거의 없는등 기술적으로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를 섬지역에 저장할 경우 문제는 없나.
『사용후핵연료는 건식으로 중간저장할 계획이다.이 저장시설은 대략 30~50년 정도를 저장목표로 하고 있는데 도서의 염분등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민들의 반발이 심할텐데.
『처분장에서 발생되는 방사선량은 연간 1밀리렘 수준이하로 추정된다.이 정도면 수산물 오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또 처분장 운영과 연계해 수산물유통센터등 지역협력사업을 펼 것이다.』-굴업도에 재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아닌가.
『굴업도의 경우 용수공급이 불가능할 뿐더러 별도의 발전소도 없기 때문에 재처리시설 입지는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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