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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能 0점 22명-1점 1명.40점미만 3천8백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올해 수능시험에서 여학생의 평균성적과 언어및 외국어 영역 점수가 남학생을 앞질러 종전의「남고여저(男高女低)」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0점짜리 22명을 포함해「정답을 피해 다닌」총점 40점 미만 수험생이 모두 3천7백94명인 것으로 집계됐고 1백90점이상 최고득점대 19명중 검정고시 출신자 1명이 포함되는등 수능성적 채점결과를 둘러싼 뒷얘기가 풍성하다.
남녀간 성적에서 43만7천1백13명이 응시한 남학생중 1백70점이상 고득점자가 1.21%인 5천3백23명인 반면,32만3백75명이 응시한 여학생중에서는 0.34%인 1천99명에 불과해 남학생이 4배가량 우세한 분포를 보였고 수리탐 구Ⅰ.Ⅱ 평균성적도 남학생이 각각 0.95점,0.44점이 높았다.
반면 여학생은 1백40점대까지 남학생에 뒤지다 1백30점대를기점으로 남학생을 앞서기 시작,70점대까지 우세가 이어져 평균점에서 남학생을 0.26점 차이로 눌렀고 언어및 외국어 영역 점수는 무려 1.53점,0.72점이나 높았다.
이같은 남녀별 점수차이와 본고사를 기피하는 여학생의 특성은 특차지원및 학과별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쳐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어문-약학계열 합격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언어및 외국어영역 점수에 가중치를 주는 강원.계명.아주.충 남.충북대등해당계열에서도 여학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한편 국립교육평가원이 확률상 평균점수를 40점에 맞춰 출제한2백점만점 수능시험에서 올해도 0점짜리 22명,1점짜리 1명,2점짜리 3명,3점짜리 2명등 40점미만을 얻은 수험생이 3천7백94명에 달했다.
0점짜리는 대부분 백지 답안지를 제출한 경우였고 1점짜리는 2~4교시를 포기한채 1교시 언어영역 3문제를 풀었는데 이중 1점짜리 1개 항목을 맞춘 경우였다.또 문제 유형 표시에 자신의 혈액형을 표시해 채점관들의 애를 먹인 경우도 있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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