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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만 달러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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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의 1인당 총생산액(GRDP)이 지난해 이미 선진국 수준인 4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총생산 규모는 서울·경기·경북 순으로 컸고, 수도권의 생산액 비중이 47.7%로 수도권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6년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전국 1인당 총생산액은 1만8553달러(1772만7600원)로 집계돼 올해는 2만 달러 돌파가 확실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4만154달러로 가장 많았다. 울산은 2004년에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4만 달러를 넘어서 선진국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위인 충남은 2만756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SDI·삼성전자 등의 영상음향통신기기 생산이 25% 늘었고 당진에 몰려 있는 철강업체들도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충남은 내년에 3만 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어 전남이 2만3718달러, 경북이 2만2732달러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2만239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제주와 인구가 밀집한 부산·대전·광주는 1만3000~4000 달러 대에 묶여 있다. 특히 대구의 지역내총생산액은 1만1743달러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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