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사무실.한밤 손님접대 夜食전문점 성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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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3월 서울에 선보인 야식전문점은 체인점 형태인「헐랭이」가 등장한 이후 우후죽순처럼 증가,현재 서울시내에만 20여곳이영업중. 야식전문점이 첫 등장한 곳은 서울이 아니라 대전으로,유동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적 특성때문에 지난해 선을 보였다가 예상외의 인기를 끌자 서울로 진출하게 된 것.
이들 야식전문점은 영양사와 배달인력을 갖추고 오후4시부터 다음날 오전4시까지 배달만 해준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김밥.순대.오징어무침.참치튀김 등을 조금씩 섞은 3인분 세트가 1만1천원,여기에 족발이추가되면 1만5천원 정도.논현동「밤도깨비」는 음식을 낱개로도 판매한다.헐랭이의 영업이사 朴은서(31)씨는『낮 과 밤을 바꿔사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착안했다』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배달해 준다는 점이 특히 인기를 모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식전문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郭현철(26.강남구삼성동)씨는『야근할 때나 갑자기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데 야식전문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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