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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마이홈>16.시화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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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35면

시화(始華)신도시는 경기도 서해안의 바다와 염전을 메워 일궈낸 7백12만평의 신개발지로 공장용지 4백27만평,주거용지 1백42만평,상업용지 17만평,녹지 1백26만평등으로 구획됐다.
특히 주거용지는 규모가 워낙 커 공단 배후주거단지의 역할보다는 완전한 독립타운으로서의 기능을 갖도록 설계됐다.
이 주거단지에는 아파트 3만1천가구,단독 4천5백가구등 모두3만5천5백가구가 들어서는데 이는 산본신도시(4만여가구)와 맞먹는 규모다.따라서 수도권 대부분이 빽빽한 고밀도에 허덕이는 것과 달리 바다에 접한 지역특성과 낮은 용적률( 아파트층고 최고 10층)등으로 널찍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지난 9월말부터 분양되기 시작한 아파트는 지금까지 4천2백70가구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6개업체 9백여가구가 12월중순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있다.나머지 2만6천여가구는 95년2월부터시작해 상반기중 건영.영남건설등 9개사가 5천7 백가구를,하반기에는 대우.진로건설.대림등 19개사가 1만1천2백80가구를 내놓는다.
또 단독주택용지 4천5백 필지중 남아있는 1천60필지가 2월과 5월에 각 5백30필지씩 나눠져 나올 예정이어서 내년중에는이곳의 주택공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분양가는 평당 2백만~2백20만원선으로 비교적 싼 편인데 이는 수자원공사가 주택업체에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당시의 땅값이 평당 50만원선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단독주택용지 역시 평당 60만원선으로 수도권신도시 단독택지 분양가의 25~40%선이다. 문제는 공해해소와 서울과의 교통연계수단이다.공장지대로부터의 공해가 주거지역까지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지않다.때문에폭 2백m,넓이 1백26만평의 차단녹지를 주거단지와 공단 사이에 배치했다.
교통편은 올해 완공된 서해안고속도로(인천~안산)및 제2경인고속도로(광명~서창),그리고 안산~신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인천.수원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97년 전철 안산선이 단지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사당역까지 1시간이내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현재 시화에는 이주민용 택지 7백60여필지에 점포용주택등 단독주택이 일부 들어서있고 이제 아파트건설이 시작될 정도로 개발단계에 놓여있지만 97년초에는 완연한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보인다. [始華=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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