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호텔업계 숙박요금 인상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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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中原=安南榮기자]수안보 호텔업계에 숙박요금 인상러시가 일고있다.수안보관광협의회와 업계에 따르면 수안보지역의 관광호텔 중상당수가 최근 숙박요금을 20~31% 인상했거나 곧 인상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수안보파크호텔은 지난3일자로 한실(2인1실기준)1박에 6만5천원이었으나 8만5천원으로 2만원(31%)올렸으며 수안보관광호텔도 이날부터 4만8천2백원이던 객실요금을 5만7천3백원으로 18.9% 인상했다.
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수안보상록호텔도 현재 5만5천8백80원인 요금을 내년 1월1일부터 24% 올려 6만9천3백원씩 받기로 했으며 와이키키수안보관광호텔도 6만7백42원씩 받고 있으나 20일부터 7만2천6백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업계는 객실요금 인상에 대해 물가 및 인건비 상승에다 환경개선부담금 등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부 호텔의 경우 내년 예약손님에게 인상계획을 통보하지 않아 기습인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호텔업계의 인상 움직임에 따라 장급 여관업자들의 모임인 수안보숙박협회도 6%정도의 인상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수안보지역의 객실요금이 워낙 싼편이어서 20%이상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다른 온천지역 요금보다 싸거나 같은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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