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평생 치매 보장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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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집안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간병비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녹십자생명의 ‘평생 치매 보장보험’은 치매 환자의 간병비·생활비를 종신 보장하는 상품이다.

◆대상과 특징=만 40~70세에 가입할 수 있다. 치매 진단 확정 시 월 50만원씩 10년간 치매 간병비를, 이후엔 치매 생활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씩 10년간 받는다. 치료비 특약에 가입하면 치매 진단 시 1000만원을 치료비로 준다. 평생노후입원비특약, 사망보험금 특약, 수술보장특약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55세 여자, 납입 기간 20년 기준으로 월 5만7690원(기본형)~8만8190원(모든 특약 가입 시). 가입 시 건강 검진을 하지는 않으나 과거 병력이 있으면 회사에 알려야 한다.

◆이것이 장점=치매 진단 확정 시 간병비·생활비 명목으로 최대 20년간 총 1억2000만원을 받는다. 보험 가입자가 치매에 걸린 뒤 바로 숨지더라도 2년분(24회) 보험금(1200만원)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매달 나눠서 또는 일시금으로 받는다. 치매 보험금 지급 사유가 생기지 않고 가입자가 80세까지 살 경우 축하금으로 300만원을 준다. 치매 진단 시 사망 때까지 간병비·생활비가 보장되는 종신형이다. 가입자에겐 첫 1년간 건강 진단, 간호사 정기상담 등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것은 따져 봐야=치매 보장 개시일이 계약일로부터 2년 이후다. 가입 후 2년 내 치매에 걸릴 경우엔 보험은 해지되고 적립된 책임 준비금(납입 보험금-판매 관리비)을 받는다. 따라서 보험에 들려면 가능한 한 젊었을 때가 좋다. 치매 진단 시 치료비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료비 특약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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