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대선 안내문 때문에 잘못 투표했다" 항의

중앙일보

입력

훼손된 대선 후보 사퇴 안내문 때문에 투표를 잘못했다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오전 6시20분께 인천 남구 주안8동 한 교회에 마련된 주안8동 제4투표소에서 지역주민 A씨(여)가 투표소 출입문에 붙여진 대선 후보 사퇴 안내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 뒤 귀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언론을 통해 자신의 지지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것을 알고 투표소로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대선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를 대비해 사퇴예시문을 내려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것 같다"며 "다른 투표소는 확인결과 아무 이상없다"고 말했다

이름이 올라있던 후보의 당 관계자는 "선관위가 가장 중요한 때에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며 "대선 무효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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