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길막는다 살인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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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安山=鄭燦敏기자]11일 오전6시쯤 경기도안산시 원곡동833의3 녹지공원 앞길에서 李종성(19.안산시성곡동).全경수(19.안산시원시동)군등 2명이 신원을 알 수 없는 10대 4명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휘두른 흉기에 찔 려 李군은숨지고 全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全군에 따르면 숨진 李군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고잔동쪽으로가기 위해 안산시원곡동 라성호텔앞을 지나는데 검정색 로열승용차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가던 범인들이 욕설을 퍼부어 길가에 오토바이를 세우자『죽고싶어.운전 똑바로 해』라며 2명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7백여m 떨어진 녹지공원으로 끌고가 李군은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쓰러뜨리고 자신을 집단 폭행한 뒤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승용차를 탄 범인들이 주변 불량배들일 가능성이큰 것으로 보고 1백60~1백65㎝ 키에 스포츠머리를 한 범인들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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