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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본94스포츠>3.행운과 불운 下.(해외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스포츠는 스타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오페라와 같다.무대를 스쳐가는 수많은 스타들의 면면을 확인하면 한 시대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94년 한해도 수많은 스타들이 스포츠 무대를 수놓았다.그중 일부는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위 업을 이루기도 했고,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긴 경우도 있다.
11월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WBA.IBF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서 25세의 챔피언 마이클 무어러를 10회 KO로 캔버스에 누이고 역대 최고령 챔피언의 보위에 오를 때 포먼의 나이는 무려 45세였다.
74년 10월31일 자이레의 킨샤샤에서 무하마드 알리에게 KO로 패해 헤비급 타이틀을 넘겨준지 20년 6일,87년 벗었던글러브를 다시 끼고 프로복싱무대에 복귀한지 8년만의 쾌거.
***노먼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닉 프라이스 마스터스.US오픈과 함께 골프 4대타이틀로 꼽히는 브리티시 오픈과 미국 PGA챔피언십 등 2개의 그랜드 슬램대회를 석권해 생애 최고의 해였다.프라이스는 상금랭킹에서도「호주 백상어」 그레그 노먼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월드컵 MVP 오른 브라질의 왕발 ***로마리오 드 수자 파리아 미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MVP에 오르며 브라질을 통산 네번째 우승으로 이끈 공격의 핵.
동물적인 골감각으로 5골을 낚아냈으며 베베토.마징요 등과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강한 투혼을 보여 브라질이 70년 펠레를 앞세워 우승한 후 24년만에 왕좌에 복귀하는데 수훈갑이 됐다.
***은퇴후 방송 연예등서 활약도 ***OJ 심슨 70년대 미식축구 영웅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은퇴후 방송.연예등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냈으나 지난 6월13일 전처인 니콜 브라운심슨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라일리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약물검출 선수생명 끝나***디에고 마라도나 불세출의 축구스타로 미국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운명을 책임졌으나 6월 26일 보스턴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후 소변검사에서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이 검출돼 출장정지를 당했다.
***동료부친 손찌검소동***존 댈리 지난해 골프대회도중 볼을 들고나가는 추태를 보여 징계를 당하고 3월까지 그린을 밟지 못하더니 8월29일 라운딩 때 동료의 부친을 손찌검해 또한번 악명을 떨쳤다. 트레이드 마크인 괴력의 장타로 올시즌 활약이 기대됐으나 한개의 메이저타이틀도 따내지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최근 코트복귀...재기 안간힘 ****제니퍼 캐프리어티92년 14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니스여자단식 금메달을 거머쥐어 장래를 보장받았으나 지난해 멕시코와 플로리다주에서 도둑질하다 발각돼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더니 올해 4월 마약스캔들로 충격을 던졌다. 최근 코트에 복귀했으나 얼마나 활약할수 있을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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