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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社 태진산업 자동화 성공사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설비자동화에 관심은 많으면서도 높은 투자비용과 투자효과에 대한 불안때문에 망설이고 있다.첫 자동화투자에실패하고 다시 자동화에 나서 성공을 거둔 태진산업(대표 張泰男.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의 사례는 자동화를 망설 이는 많은 중소기업에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태진산업은 자동차엔진에 들어가는 로커암브래킷과 자동차미션의 부품인 엔드시프트류를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다.
92년 4억원을 들여 주생산품인 로커암브래킷공정의 자동화에 나섰으나 중절삭(重切削:금속주물에 구멍 뚫기)능력에 대한 계산착오 등으로 실패했다.
張사장은 한동안 좌절에 빠졌으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이광천(李光天)지도역의 적극적인 권유로 중진공 기술진과 함께 정밀한 공정분석.설계로 93년초 5억원을 투입,다시 설비 자동화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금속주물을 두개면에서 동시에 절삭하면서도 1회 절삭으로 충분히 깎아내는 효과를 거두는데 초점을 맞췄다.주물의자동이동과 이동후 전용기계에 맞물려 바로 작업에 들어가는 운반시스템도 고려됐다.
이같은 요소가 종합적으로 감안돼 2차 자동화사업은 외부기계설비제작및 설치과정을 거쳐 지난 5월 1단계 성공을 거두었다.곧이어 주물을 갈고 닦고 윤기를 내는 후공정에 대한 2단계자동화에 들어가 내년상반기중 끝낼 예정이다.
이회사 자동화의 효과는 대폭적인 인력절감.직원이 69명에서 49명으로 20명이나 줄었다.종업원 1인당 연간 인건비가 2천5백만원선인 점을 감안할때 2년만에 투자비가 회수 된다는 계산이다.불량률이 낮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진 것도 성과 였다고 張사장은 설명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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