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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車업체 한국강판 사용는다-포철,수출계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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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東京=郭在源특파원]포항제철은 일본 자동차 업체인 미쓰비시(三菱)자동차공업, 닛산(日産)자동차, 혼다기연(本田技硏)공업등과 냉연 강판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금년초부터 시작된 시험수출에서 품질이 인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냉연 강판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포항제철의 냉연강판은 일본제보다 가격면에서 약 20%가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포항 제철과 정식 수입 계약을 체결한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은 포항제철의 냉연강판을 엔진실의 칸막이,도어 내부 등 주로 차체(보디)의 안쪽에 사용할 방침이다.
미쓰비시 자동차공업은 내년 1월부터 포항제철의 상품을 들여와미시마(水島),나고야(名古屋)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사용할예정이며 당초 수입량은 월 5백t전후로 했다가 이를 서서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제철과 미쓰비시 자동차공업은 수출입 계약연수를 한정하지 않고 가격과 수량을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닛산과 혼다는 이미 미쓰비시 자동차와 같은 수준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제철의 냉연 박판(薄板) 납입 가격은 t당 6만2천엔 안팎으로 일본 국내 고로(高爐) 제품보다 15~20%가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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