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고문 장면 봤다 목격자 증거공증-부산 강주영양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釜山=鄭容伯기자]부산 강주영(姜周英.8)양 유괴.살해사건의주.공범으로 지목돼 구속기소된 원종성(元鍾聲.23)옥영민(玉永民.26)피고인이 경찰에서 고문을 받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이 나타나 경찰의 고문행위에 대한 수사가 불가 피하게 됐다.이들 증인들의 목격은 재판부가 신체감정을 공개적으로 실시,피고인들의 고문흔적을 직접 확인했는데도 『고문에 의한 상처인지 알수 없다』며 고문사실을 극구 부인해온 경찰.검찰의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다.
부산지방변호사회 姜양 유괴사건 진상조사소위원회(위원장 文在寅변호사)는 7일 元.玉피고인이 부산 북부경찰서에서 고문받는 장면을 목격한 조승제(趙承濟.31)유후근(兪厚根.36)씨등 3명의 증인을 확보,삼덕종합법률사무소에서 재판에서 증 거능력이 있는 공증까지 마쳤다.趙씨는 폭력사건으로,兪씨는 교통사고로 元.
玉피고인과 북부경찰서 형사계.유치장에서 6일간 함께 지냈다.趙씨는 진상조사위 증언과 공증에서 『10월16일 오전11시부터 1시간 가량 경찰관 5~6명씩이 元.玉 씨에게 팔을 등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 장딴지 사이에 경찰봉을 끼운뒤 주먹.구둣발로온몸을 무차별 폭행하고 무릎을 짓밟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