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남에 대규모 투자-내년부터 2003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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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삼성그룹(회장 李健熙)은 6일 본격 지방화시대에 대비,지역균형발전및 그룹의 합리적 전략경영을 위해 95~2003년 호남지역 8조7천억원,영남지역 2조1천억원등 모두 10조8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지역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
〈관계기사 31面〉 삼성은 또▲광주 전자▲군장(群長.군산-장항) 중공업▲여천 신소재▲대구 상용차▲구미지역은 첨단정보전자등으로 각각 특화시키는등의 지방화전략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방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와 목포항 신항만 개발에도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관련,우선 내년중 삼성전자에 합병되는 광주전자를가전제품 주력공장으로 육성키로 하고 98년까지 연간 4백50만대 생산규모의 전자레인지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호남지역에 대한 반도체 조립공장 신설을 위해 광주 하남(河南)공단등을 대상으로 조만간 타당성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4조5천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는 호남지역 중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키로 하고 현재 준비중인 사업계획서와 제안서를 통해 조기착공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공업기지로 조성할 군장지역에는 97~99년 2조5천억원을 들여 1백50만평을 매립,임해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목포에 3백병상 규모의 삼성의료원 분원도 설립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경북권에는 대구성서3공단에 95~99년 1조2천억원을 투자,18만평 부지에 연간 22만대 생산규모의 상용차 전용단지를 건설하고 자동차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또 구미에는 95~99년 8천억원을 투자,첨단전자단지를육성하고 삼성그룹의 제2전산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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