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마이홈>14.파주군 문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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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90년대 들어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땅값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경기도파주군문산일대만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그 이유는 다름아닌 「통일의 전초도시」로서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문산은 이같은 잠재성뿐 아니라 지난 92년 행주대교~통일전망대간 자유로 1단계 29㎞에 이어 지난 9월16일 2단계 통일동산~자유의다리간 17.6㎞가 개통돼 서울과 1시간내로 연결됨에 따라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관심지역으로도부상하고 있다.
실제 이곳 주택회사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의 전셋돈으로 내집을 마련하거나 노후 전원생활용으로 미분양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많다』고 한다.
문산읍일대에는 현재 주공.한진.세아.산호.호수아파트등 1천8백여가구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시세는 한진 1차 31평형이 7천2백만~7천5백만원,세아 33평형 7천5백만원,주공 13평형4천만원,산호 27평형 5천8백만원,미림 24평 형 5천8백만~6천만원선에서 호가되고 있다.평당가는 2백10만~2백50만원선. 미분양 아파트로는 청도주상복합아파트 49평형 5가구(총분양가 1억1천2백70만~1억2천2백50만원),세성1차 25평형31가구(4천8백22만4천원),34평형 38가구(9%선택사양가격 7천1백11만8천원),42평형 21가구(9천4백 71만5천원)가 있다.
이 지역 32평형대 아파트 매매가와 서울지역 매매.전세가를 비교해보면 은평구불광동 미성아파트 매매가 1억3천만~1억5천만원의 절반수준이며 전세가 6천5백만~7천만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과는 자유로.통일로.경의선 국철로 1시간안에 연결된다.자유로.통일로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서울시청까지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한시간마다 1회 운행하는 경의선 국철로는 서울역까지 1시간이면 닿는다.불광동~문산까지 좌석버스 로 55분 걸리고 구파발에서 전철을 이용할 수도 있어 대중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이같은 여건뿐만아니라 문산은 교하면문발리일대 42만평에 99년까지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돼 있어 인구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심심찮게 신도시후보지로도 거론되는 지역이다.또 문산~장단간 경의선 남북철도 복구사업이 진행중이고 경의선 전철화및 복복선화가 추진되고 있어 남북관계가 호전될 경우 남북을 자유로이 넘나들 유일한 관문으로서 장차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아파트사업 후보지를 찾는 서울지역 대형주택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잦으며 내년중 세성2차 아파트 25평형 1백20가구,내년 6월쯤 통일동산내 단독택지옆에 효자종합건설이 국민주택규모(32평형이하) 연립주택 4백가구를 평당 1 백90만~2백만원선에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미분양아파트 문의는 세성건설 (0348)○536384,청도주택 (0348)○533208.
[汶山=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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