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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與 변칙통과 野 무효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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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은 2일 밤 국회본회의장에서 총규모 54조8천2백43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변칙적으로 기습 통과시켰다.
이춘구(李春九.민자.제천시)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8시30분 국회본회의장을 감시하고 있는 민주당의원들을 따돌리고 본회의장 2층의 지방기자 취재석에서 의사를 진행,새해 예산안등 47개 의안을 일괄 상정한뒤 20초만에 가결처리했다.
새해 예산안의 날치기 통과후 민주당은 즉각 의원총회를 소집,변칙 통과된 예산안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철야농성했다.
민주당의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성명을 발표,『예산안및 부수법안 통과 무효화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李부의장은 이날 권해옥(權海玉.합천)송영진(宋榮珍.당진)의원을 대동하고 지방기자석에 들어와 무선 마이크를 통해 사회권을 행사,『제안설명과 심사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한다』며 1층 본회의장 의원석을 향해『이의가 있느냐』고 가부를 묻고『 가결되었음을선포한다』고 말했다.
〈高道源.金敎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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