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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TV 맞선 日서 인기-1년만에 회원 1만여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일본에서는 요즘 쌍방향TV를 이용한 신종「맞선사업」이 등장해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도쿄를 비롯,수도권부근에서 성업중인 이 신종사업은 쌍방향TV를 이용,남녀 20명씩 TV카메라와 모니터가 부착된 부스에 들어가 1인당 3분간 상대방과 맞선을 보게 해준다.각자가 이중에서 마음에 드는 파트너 3명을 정하면 서로 일치하는 사람과 정식 커플로 맺어준다는 것.
이 기발한 사업을 생각해낸 회사는 뜻밖에도 「제름」이라는 도쿄의 한 부동산회사다.이 회사는 앞으로 일본전역에 프랜차이즈(가맹점)설립을 생각할 정도로 이 맞선사업에 의욕적이다.
참가요금은 1회에 남자는 1만5천엔(약12만원),여자는 1만엔(약8만원)으로 작년 8월 개업한 이후 현재 1만명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성업중이다.이밖에도 PC를 이용하거나 게임센터에서손쉽게 맞선을 볼 수 있는 장치까지도 등장하고 있다.
잠재수요가 큰 결혼정보서비스도 최근 잇따른 요금인하로 수요가크게 늘고 있다.도쿄의 「알트만」이라는 회사는 회원가입비를 32만엔으로 1만엔 인하하고 20~24세의 여성회원에게는 특별히6만엔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2년동안 20세이상의 파트너를 매월 3명씩 소개받을 수 있다.또다른 결혼정보회사인 「치바이」라는 회사는 월회비제도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가 PC통신을 통해 배우자를 골라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구식 결혼중개업소나 「마담뚜」들이 자취를 감추게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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