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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誌 美500대 비공개 私기업 선정 매출1위는 카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주식이 대중화된 요즘 기업이라면 으레「공개해야지…」하는 선입관이 작용한다.공개를 안하면 「팔푼이」기업으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래도 미국 소재 非공개기업중에는 국제적으로 알려진 굵직한 기업도 상당히 많다.기업내용도 짭짤하다.
근착 美경제전문 격주간지인 포브스誌가 올해 선정한 미국 소재5백大 비공개 私기업중 매출액 1위는 국제곡물메이저인 카길社로나타났다.
매출액 4백71억3천5백만 달러에 종업원은 7만7백명.웬만한공개기업을 능가하는 초대형 기업이지만 주주수는 5백명도 안된다.따라서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재무상태를 보고할 의무도 없다.
그 다음으로 매출액 2위는 석유 가스.화학.농업등 문어발식의사업을 벌이는 코흐 인더스트리스(2백37억달러),3위는 소포 운송업체인 유나이티드 파슬서비스(1백77억달러)순이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의 주주는 많지만 모두 회사의 임원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주식매매는 이들 선택된 그룹안에서만 이루어진다.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이 가장 큰 비공개기업은 금융전문의 골드만삭스 그룹으로 17억9천6백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코흐 인더스트리스(15억1천8백만달러),카길(15억8백만달러)순이다.
순익이 많기로는 골드만 삭스그룹이 10억8천7백만달러로 수위,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가 8억1천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카길(5억7천1백만달러)로 조사됐다.
비공개기업은 공개할 경우 월街에 분기순익을 공표하는 귀찮음을당하지도 않고 주식 송사(訟事)걱정도 없어 자유롭다.
문제는 공개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비교적 싼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기업확장이나 합병을 위한 추가 자금을 위해 공개를 하는 기업도 상당수에 달한다.
〈李商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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