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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휴게소 인근서 탈취된 총기류 모두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강화도 해병 초소 인근에서 탈취됐던 총기류가 모두 회수됐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강화도 총기 탈취사건 발생 1주일만인 이날 오전 8시40분께 전남 장성군 백양사휴게소 200m 인근 박산교 밑 수로 내에서 K-2 소총 1정, 수류탄 1개, 실탄 75발(탄창 5개), K-201 유탄 6발 등 탈취됐던 총기류 전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11일 오후 5시쯤 부산시 연제구에 있는 우편보관함에서 겉봉투에 총기탈취범이라고 적힌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우편물에는 총기를 전남 장성 백양사 부근에 버렸다는 내용과 함께 초에 불을 붙여 차량이 불타도록 했고 경찰에 미안하다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경은 밤사이 전경 3개 중대를 백양사 휴게소 인근에 투입해 2시간이 넘도록 범인 검거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총기탈취범은 지난 6일 강화도에서 경계근무를 마치고 귀대 중이던 해병대 2사단 소속 박영철 일병(20)과 앞서 가던 이재혁 병장(20)을 코란도 승용차로 차례로 들이받은 뒤 이병장과 격투 끝에 K-2소총과 탄통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사고로 박영철 일병은 병원에서 숨지고, 이재혁 병장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인하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총기탈취범이 타고 달아난 은색 코란도승용차는 6일 오후 10시40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에서 불탄채 발견됐다. 이 코란도 차량은 지난 10월 11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자동차 매매센터에서 절취한 것으로 번호판 경기 85나 9148호를 9118호로 변조하여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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