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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韓牛매장사육계약.직영등 정육 고급화 확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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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백화점 한우매장이용=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롯데.신세계등 주요백화점들이 산지(産地)목장과 사육계약을 맺거나 직접 목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때문에 백화점의 한우고기매장을 이용 하는 것도 소비자들이 속아서 수입쇠고기를 사는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충북제천의 박달재 한우마을(12만평)과 강원도 횡성의 대신목장(3만평)두곳과 고급한우 사육및 공급계약을체결,물량을 공급받아「롯데지정목장 한우」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측은 육질이 좋은 한우육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목표로 이들 목장에 연간 10억원을 지원,한우를 심리적.육체적으로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 사육할 수 있는 특수 관리프로그램을도입해 사육토록 하고 있다.
롯데는 앞으로 정육의 등급제(等級制)를 실시,1등급이상 고급육의 개발및 판매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며 한우육을「롯데 비프(Lotte Beef)」브랜드로 차별화.고급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직영목장을 통해 송아지 구입에서부터 도축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고급 한우육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강원도화천의 대성목장을 비롯,전북고창의 춘강목장.경북안동의 동원목장등 3개의 직영목장에 현재 약 8백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24개월이상 사육해 도축하는 장기비육(肥肉)방식을 적용,한우의 육량(肉量)증가및 품질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신세계는 3개의 직영목장에 각각 독특한 사육기법을 적용,서로단점을 보완해 나갈 생각이며 여기에서 생산된 한우를 목장이름을본따 신세계「화천육」「고창육」「안동육」브랜드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경방필은 강원도횡성의 소암목장(10만평)과 최근 한우고기 전속 공급계약을 맺고 소를 도축한 후 전문등급 판정사로부터 B2이상 육질판정을 받은 고급육만을 선정해 식품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계약 첫해에 소암목장에 고급 한우육 생산을 위한 보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으며 또 소비자에게 균일한 품질의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출하마리수를 3백마리로 제한할 생각이다.
한양유통은 전남강진군 농촌지도소와 축산작목반으로부터 맥주보리와 한약재를 섞어 만든 액상사료로 사육한 강진맥우를 월평균 50마리씩 공급받아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한양잠실점.한양스토아 여의점등 5개점포내 식품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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