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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세컨드하우스 : 레저+휴양 뜬다고요?

중앙일보

입력


도시인의 꿈은 자연이다. 하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 자연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만끽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에 불과한 것일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거공간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든다. 도시인의 휴식공간으로 리조트가 각광받고 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정상일(56) 부장은 금요일만 되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최근 분양받은 리조트에 가서 쉴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지경이다.
정 부장의 강남 집에서 차로 40분 거리. 그리 크지는 않지만 4식구가 휴식을 취하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인 넓이. 창을 열면 손에 잡힐 듯 펼쳐진 단아한 산세. 거기다 인근에 위치한 골프장과 온천. 정 부장은 리조트를 분양받은 이후로 주위 사람들에게 마치 꿈을 이룬 사람처럼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정 부장처럼 최근 은퇴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들이나 노후를 준비하는 기성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주거공간이 도시형 리조트, 이른바 세컨드하우스다. 숲의 맑은 공기와 자연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도시의 편리함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5일제 확산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기존 도심 아파트 위주의 주택시장이 전원형 고급 빌라 형태로 다각화하고 있어,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5일제와 함께 찾아온 세컨드하우스
세컨드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주말, 휴가 등 여가시간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레저용 주택이나 원거리 출·퇴근 및 주말부부를 위한 주택 등 여러 개념이 혼합된 형태의 주거공간이라는 것. 특히 트래픽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춘 휴양지 인근의 별장형 아파트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외에도 골프장 내 골프 빌리지나 온천개발지역의 콘도형 리조트 등 세컨드하우스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전원형 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엔 도심 인근의 접근성이 뛰어난 테마파크형 세컨드하우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세컨드 하우스가 점차 증가할 추세이며, 향후 주택시장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쉬어가는 리조트에서 거주형 리조트로
이 같은 세컨드하우스 열풍은 레저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리조트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부동산 투자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며칠 묵어가는 단순 이용개념에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정주형 스타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점차 ‘또 다른 나의 집’이라는 세컨드하우스의 개념에 맞춰져 가고 있는 것.
이 같은 리조트형 부동산은 권태로운 일상을 벗어나 달콤한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비 사용기간 위탁운영을 통해 수익도 챙길 수 있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자연 속에서 레저를 즐기며 각종 호텔급 서비스와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가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레저 시설을 겸비한 곳이라면 그 혜택은 더욱 풍성하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이웃으로 삼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콘도 형태로 분양되어 다주택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도 주거가 가능해 ‘세컨드하우스’로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테마파크형 세컨드하우스도 등장
최근 건설되고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세컨드하우스는 한층 더 격조 있고 호화스러운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암 온천지구에 시공 중인 ‘아일랜드 캐슬’이 수요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현재 회원모집 중인 ‘아일랜드 캐슬’은 탁월한 접근성과 위락시설까지 두루 갖춘 대규모 테마 리조트로 조성될 전망이다. 휴양리조트와 호텔, 테마형 워터파크 등 다양한 편의 및 레저시설도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권에 최초로 조성되는 도심형 리조트로, 지하철 7호선 장암역에 인접해있고 동부간선도로 이용 시 강남에서 20분 내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최초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회원들을 위한 발레파킹, 전용라운지, 전용예약데스크, 캐리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유럽형 객실 운영시스템으로 회원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테마의 노천SPA, 건강시설 등이 들어서 One-stop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레저와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세컨드하우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TIP 세컨드하우스 선택 가이드  
 
1. 지역과 목적을 따져라
귀농 목적이 아니라면 거주지와 동떨어진 지방의 전원주택은 위험하다. 온 가족 휴양이나 실버형 거주가 주 목적이라면 도심 인프라도 쉽게 이용하고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근거리에 위치한 세컨드 하우스가 좋다.
 
2.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라
 세컨드하우스는 펜션이나 별장처럼 한 번 찾고 마는 곳이 아니므로 거주하는 동안 여러 면에서 편리해야 한다. 관리 서비스나 다양한 부대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파악하자. 최근에는 레저 및 휴양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3. 커뮤니티 수준을 따져야 한다
 타운하우스 등 단지 형태로 이루어진 세컨드하우스라면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준과 취향이 동일시되므로 사전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지 수준은 곧 주택의 가치로 이어진다.
  
4. 믿을 수 있는 기업에서 지었는지 검토하라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기업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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