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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에 대형백화점-신세계,5만평 25층규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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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신세계백화점이 이달말께 서울강남고속터미널점포 건립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서울반포의 기존 호남.영동선 터미널 가건물을 헐고 대지 1만8천8백여평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로 연건평 4만9천여평의 복합건물을 건립해 백화점 신규점포를 개설한다.
신세계는 당초 이달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성수대교 붕괴에 따른 서울시의 인허가 관련사항 지연으로 착공시기가 이달말로 연기됐다.
신선호(申善浩)前율산그룹회장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강남터미널사업은 전체면적중 1만6천평은 백화점으로,1만4천여평은 호텔로,1만8천8백여평은 터미널시설로 쓰이게 되며 2천여대를 수용하는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율산소유 부지에 신세계측이 공사비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건립해백화점은 신세계가,호텔은 율산이 운영할 예정이다.
또 터미널 뒤편 1만3천여평에 달하는 반포천 복개공사를 통해1천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현대건설에 토목및 건축공사를 의뢰하는 한편 백화점매장 인테리어공사는 美워커그룹에 맡겼다.
신세계 강남터미널점포는 터미널시설.호텔등과는 별도 건물로 지하 2층,지상 9층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물류.주차.청소등이 자동 관리되는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신세계는「도시속의 작은 도시」라는 백화점 기본컨셉을 확정하고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광명소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백화점 정문광장에는 신세계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을 세우고 지하광장은자연채광.통풍시설을 갖춘 정원으로,백화점과 연결된 터미널 옥상은 인조정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오는 96년말 개점하는 강남터미널점은 지하철 3호선과 앞으로건립될 7호선.9호선에 직접 연결되는등 강남지역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인근의 뉴코아.삼풍.현대백화점은 물론 서울강남지역 상권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林一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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