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 특집 SUNDAY POLL] 이명박 42.8%, 정동영 18.5%, 이회창 15.1%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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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1면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10일 앞둔 가운데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이가 42.8%로 나타났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8.5%,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5.1%다. 이는 중앙SUNDAY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6일 대선 후보 간 TV토론 이후 처음인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도가 더 상승한 가운데 신당 정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 간의 차이가 벌어졌다. 부동층은 11.7%로 TV토론 전(16%)보다 낮아졌다. 5일 BBK 수사 발표에 이은 TV토론 이후 표 결집 현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7.3%,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3.7%, 이인제 민주당 후보 0.5%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르게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도가 월등히 높았다. 광주·전남북에선 정동영 후보 지지도가 61.3%로 이명박 후보(11.9%)를 큰 차이로 앞섰다.

한편 전국 조사와 병행해 수도권 40대만을 대상으로 해본 조사에선 한나라당 이 후보 46.2%, 무소속 이 후보 14.9%, 신당 정 후보 13.9%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선 ‘매우 잘함’과 ‘잘하고 있는 편’이 31.4%, ‘잘못하고 있는 편’과 ‘매우 잘못함’이 65.5%였다.

가장 적합한 향후 권력구조로는 48.1%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38.1%가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각각 꼽았다. 의원내각제는 7%였다. 하지만 수도권 40대 조사에선 4년 중임제 선호(47.5%)가 5년 단임제 선호(42.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선정된 전국의 만 19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도권 40대 표본은 358명으로 전국 표본에 별도로 대상을 추가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전국 조사는 ±3.5%포인트, 수도권 40대 조사는 ±5.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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