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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기쁨찾자>자원봉사 신청 밀물 각계 6천명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中央日報가 자원봉사의 확산을 위해 한국방송공사(KBS).부산시등과 공동주최하는 「전국 자원봉사 경연 대축제」(26,27일)참가신청이 정치.경제.사회등 각계의 지도층을 포함,전국 각지에서 밀물을 이루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에 1차 접수된 신청자는 국회의원.장관등 정부 관계자.인기연예인.학생.지역주민.각종사회단체회원등 구체적으로 참가자수를 밝혀온 경우가 6천여명에 달한다. 또 이와 별도로 한진그룹.삼성그룹.제일은행.한국야쿠르트유업등 기업들이 경연대축제에 회사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하고 계획을 마련중이어서 참가자는 수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신청자중에는 특히 각 지역주민들의 단체참가 신청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경우 대치동 강종영씨등 주민 50명이 27일 영세민촌인 구룡마을을 찾아 진료활동과 법률.세무상담등 전문적인 자원봉사를 펴기로 했다.
부산시장전3동 박상해씨등 30명은 고아원과 장애인시설을 찾아봉사하기로 했고 경북포항시죽도2동 김유정씨등 10명은 소년.소녀가장 위문공연을 할 계획이다.
충주시성서동의 김영순씨등 주민 20명은 숭덕재활원 나눔의 집에서 미용봉사를,청주시운천동의 주석택씨등 40명은 중앙공원에서노인들에게 사랑의 무료급식활동을 펴기로 했다.
각 분야의 신청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인기가수 변진섭.조규찬.서태지와 아이들이 각기 팀을 이뤄 26일 서울시내 장애인시설을 찾아 장애아동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겠다고 신청해왔다.
또 성악가 박인수씨와 국악인 신영희씨는 제자들과 함께,국악인성창순씨는 성창순합창단원들과 함께 맹아등 장애인시설과 양로원을찾아 봉사활동을 펴기로 했다.
종교계에서는 원불교 신도 1천여명이 27일 원광장애인복지관을방문하는 외에 청소년선도및 심신훈련지도등을 일제히 벌이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자당의 김종필(金鍾泌)총재,문정수(文正秀)사무총장등이 보좌관.당직자등과 함께 26일 서울.부산의 장애인시설등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펴기로 했다.
또 민주당의 이부영(李富榮)의원,신민당의 박찬종(朴燦鍾)대표,새한국당의 이종찬(李鍾贊)대표와 국민당의 강부자(姜富子)의원도 경연 참가를 신청했다.
행정부에서는 보사부의 서상목(徐相穆)장관과 김호순씨등 여직원회 원30명이 26일 한국시각장애자복지회를 찾아 컴퓨터 입력.
점자출판작업등을 돕기로 했다.
정무제2장관실의 권영자(權英子)장관등 41명은 26일 오전 은평 천사원을 찾아 장애아동을 목욕시켜 주고 청소를 할 계획이다. 교통부의 오 명(吳 明)장관등 과장급 이상 간부 80여명은 월급에서 일정분을 떼 26일 에스터 직업보도소에 기탁.위로방문키로 했으며 김인호(金仁浩)철도청장도 이날 직원4백19명과함께 서울역~수색역간을 청소하겠다고 신청했다.
한편 학교단위로는 전북부안군의 변산서중 학생 4백71명이 26일 변산해수욕장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재활용품을 수집키로 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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