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비쿼터스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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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6일 오후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 입구. 관광안내사무소에서 지급한 관광안내단말기를 휴대한 관광객이 전나무 숲길에 들어서자 단말기에 숲 동영상과 함께 ‘오대산에 전나무가 많은 이유’란 내레이션이 나왔다. 월정사 경내를 구경할 때도 팔각9층탑, 문수동자보살에 대한 설화 등을 들을 수 있었다.

평창군이 유비쿼터스-평창 조성을 위한 1단계 사업을 끝내고 5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유비쿼터스-평창은 ▶ 오대산 u-투어 시스템 ▶ 실시간 기후정보 안내시스템 ▶ 모바일 군정홍보 시스템 ▶ 모바일 행정시스템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오대산 U-투어 시스템은 RFID(무선주파수 인식기술)를 활용, 관광안내 단말기를 통해 오대산 국립공원의 월정사와 전나무 숲 등 200여 개소에 설치된 RFID 태그를 자동으로 인식해 관광객에게 문화· 관광· 역사· 자연에 대한 동영상과 사진 해설 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우리말과 함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도 제공, 외국인도 통역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단말기는 50개가 준비됐다.

기후정보 안내시스템은 평창읍 장암산에 풍향·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 인터넷 및 핸드폰으로 세계 어디서나 평창지역의 기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 모바일 군정홍보 시스템은 평창군의 관광과 군정·교통·먹거리 정보 등을 핸드폰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 핸드폰에서 8779(평창친구를 의미)를 누른 후 서비스 회사별 핫키(Nate, Magic ⓝ, ez-i)로 접속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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