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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내년 稅부담 늘어-95년예산 7조7,125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을 올해 8조2백40억3천3백만원보다 3.9%줄어든 총 7조7천1백25억원(순계기준 6조9천3백33억원)규모로 편성,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 58년,87년,93년에 이어 네번째 감축편성된 내년도 시예산은 내년 하반기부터의 본격 지자제실시에 앞서 2기 지하철등 기존사업의 마무리에 역점을 두어 신규사업을 억제한 대신 한강교량등 시설물의 유지관리및 환경보전 사업비를 대 폭 늘려 잡았다. 회계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가 3조8천10억원으로 올해 3조4천2백54억8천3백만원보다 11% 늘어났으나 특별회계는 3조9천1백15억2백만원으로 올해(4조5천9백85억5천만원)보다 14.9% 줄어 들었다.회계간 전출입에 따른 중복분 을 뺀순계규모 예산도 올해 7조1천4백73억9천만원에서 6조9천3백30억6천5백만원으로 3% 감소했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에 의존하는 일반회계의 증가로 내년중 서울시민 1인당 담세액은 올해 27만4천4백74억원에서 29만4천8백50원으로 7.5% 늘게 됐다.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회계는 시설물 안전관리비용 4천1백68억원으로 올해 2천7백14억원에 비해 53.6%증가했으며 특히 한강교량등 주요구조물 보수비는 올해 2백99억원에서 1천4백30억원으로 3백78%나 증액됐다. 또 한강수질정화,쓰레기소각장 건설,상수도확충및 수질개선 등의 환경보전비도 모두 1조1천8백57억원이 투자돼 올해 9천9백46억원에 비해 19.2% 늘어났다.주요사업별로는 97년에 끝나는 2기 지하철건설비 1조7천3백85억원,도시고 속도로건설비 2천9백3억원등 교통부문에 전체예산의 39.7%인 2조7천5백33억4천4백만원이 집중 배정됐다.
〈鄭基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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