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美 중간선거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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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대통령은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민주당에 불리할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의식한듯 반드시 투표에 참여할 것을촉구. 그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마지막 지원유세에서『우리는 전진할 뿐 후퇴를 모른다』면서 미국은 자신이 취임한 21개월전보다 훨씬 향상됐다고 강조하고 공화당은 임기 중반에 흔히나타나는 냉소주의와 부정적 시각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공화당 진영의 승리가 美금융가 월 스트리트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날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2억8천9백만株가 거래되면서 전날대비 21.87포인트 상승한 3,830.74에 폐장됐다.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이민규제법안의 의회 통과에 반대하는 히스패닉계등 주민들의 시위에 대비,휴가를 전면금지하고 수백명의특수요원들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에 돌입.
캘리포니아 방위군도 주민발의안(일명 SOS)187호의 채택에반대하는 주민들의 과격시위에 대비해 주전역에 걸쳐 비상근무 명령을 하달.
한편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는 히스패닉계들의 시위가 점점고조되면서 7일부터 일부 상가가 문을 닫거나 경비를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선거일인 8일에는 히스패닉계 주변의 철시상가가 더욱늘어나는등 긴장된 표정.
○…이번 선거가 정책대결이 실종된 사상 최악의 인신공격성 선거라는 평가를 반영이라도 하듯 곳곳의 유세현장에서는 상대후보를비방하는 기발한 구호들이 난무.
테드 케네디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가족들과 지지자들에게「TKO」가 적힌 티셔츠를 입게 했는데 이는「케네디를 몰아내자」(Ted Kennedy Out)라는구호의 약자라는 것.
[外信綜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