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석유화학공단내 폭발사고등 잇따라안전대책 요구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蔚山=黃善潤기자]최근 울산석유화학공단내 기업체에서 폭발사고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전관리강화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업체들중 상당수가 시설이 낡고 안전조치가 미흡해각종 가스나 화재등으로 인한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1일 오후3시쯤 울산시남구용연동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유화 공장내에서 朴규태(45.남구 야음3동)씨등3명이 파이프연결 용접작업을 하던중 2백ℓ 시너통에 용접불꽃이옮겨붙으면서 폭발하는 바람에 중화상을 입었다.
이에앞서 10월28일 울산시남구용잠동 ㈜울산퍼시픽화학 유수분리기 탱크내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姜훈식(35)씨등 2명이 탱크내에 남아있던 가스 폭발로 숨지고 1명은 화상을 입었다.이같은안전사고로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2천5백95명 (지난해 2천3백9명)이 산업재해를 입었으며,이 가운데 61명(지난해 4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안전사고 외에 설비 노후화에 따른 화재위험,위험설비에 대한 안전조치미흡,낡은 제조시설로인한 유독성가스 누출위험등도 높아 울산노동사무소가 올 상반기 25개 대형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3백4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지난9월 울산시가 실시한 58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에서도 1개 사업장에서 평균 6건 이상씩 모두 3백85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돼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나타났다.이들 업체의 경우 인화성 물질 저장탱크가 낡아 누출위험이 많거나 고압탱크시설의 경보장치가 고장난채 방치되거나 위험물질 배관의 차단밸브가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화재나 폭발위험이 높 다는 것이다.울산시는 이에따라 8일 오전 석유화학공단 협의회사무실에서 ㈜유공컴플렉스등 30개업체 대표들이 참석한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가스나 화재등으로 인한 대형사고 예방에 철저해줄 것을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