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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벼농사 풍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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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올해 쌀 생산량은 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을 웃도는 풍작(豊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벼 1천알을 기준으로할 때 평균 무게는 17.6g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으로써 내용도 알찬 편이었다.
농림수산부는 7일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작(3천4백35만섬)보다 78만섬(2.2%)많은 3천5백13만섬을 기록,냉해(冷害)로 흉작이었던 작년에 비해 2백15만섬(6.5%)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평년작은 최근 5년중 쌀 수확이 가장 많았던 해와 가장 적었던 때를 뺀 3년간의 생산량 평균을 의미한다.
이는 올해의 당초 목표 3천5백30만섬에 비해서는 17만섬이적은 것이지만 벼가 패기 시작한 때 조사한 이른바「9.15 예상수확량」3천4백7만섬과 비교하면 1백6만섬(3.1%)이 많은수준이다.
벼 재배면적이 1백10만3천㏊로 작년에 비해 3만3천㏊(2.
9%)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수해및 병충해 피해가 작었던데다 벼가 여무는 시기에 일조량(日照量)이 많은 등 기상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서한혁(徐漢革 )농림수산부농수산 통계담당관은 밝혔다.
올해 3백평(10a)당 쌀 수확량은 4백59㎏으로 작년보다 41㎏이 늘어났으며 예년의 평균 수확량(4백49㎏)에 비해서는10㎏(2.2%)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강원도의 수확량이 4백22㎏(10a당 기준)으로 작년의 2백97㎏에 비해 무려 42.1% 늘었고,다음은 경북(35% 증가)경남(20.6%)전남(8.4%)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기도는 4백51㎏으로 작년의 4백54㎏에 비해 오히려0.7%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의 경우 경기도 지역이 냉해를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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