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달라졌다>옷구입비한달 평균 11만원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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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의 30대 주부들은 가족 의류구입비로 한달 11만원(연간1백32만원)을 쓰고 있다.이는 가계 생활비(1백2만원)의 1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거생활비(12.0%)와 맞먹는 수준이다.특히 고소득층일수록 의류구입비중은 높아져 강남구A동의 경우 생활비(1백85만원)의 13.5%(연 2백28만원,월19만원)를 의류구입비로 쓰고있다.中央日報 시장조사팀이 서울지역에거주하는 30대주부 5백명을 대상으로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의류구입비의 지출비중이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부들은 또의류를「앞으로 가까운 시일안에 사고싶은 고가품(高價品.5만원대이상의 제품)」중 으뜸으로 꼽았다.이들이 구입을 원하는 옷가격은 평균 18만원대며, 옷을 구입할 때는 디자인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다.
구입장소는 정장의 경우 백화점이 가장 많고 캐주얼은 백화점과할인매장을 비슷하게 이용하고 있다.또 값을 지불할때 현금지불(55.2%)이 아직까지는 카드이용(44.8%)보다 약간 많으나강남구A동의 경우 10명중 6명이 카드로 물건 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자들은 이밖에 화장품을 사는데 연간 15만3천원을 쓰고 있는데 취업주부는 19만8천원,전업주부는 13만5천원으로 6만3천원정도의 차이가 난다.또 자녀들을 위한 용품구입에 전업주부는 연 21만7천 원,취업주부는 11만7천원의 돈을 쓰고 있다.
金 杏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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