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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일화,유공전서 승리확정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프로축구 일화가 94코리안리그 우승축배를 들 날은 언제인가.
국내프로축구사상 첫 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두고있는 일화가 3게임을 남긴 현재 승점은 51.2위 포철(승점47),3위 유공(승점44)에 4,7점 앞서 선두를 쾌주하고 있다.따라서 일화는 경기가 없는 5일 또는 유공과의 한판승부를 펼 치게될 9일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일화우승의 최대걸림돌은 역시 3게임을 남긴 유공.한게임을 남긴 포철은 추격권에서 밀려난 상태.
유공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53을 확보,일화가 남은 3경기에서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하거나 1무 또는 2무에 그칠 경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일화가 2무에 그칠 경우 양팀이 승점 53으로 동률을 이루게되나 골득실 차및 다득점에서 유공이 앞서게돼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공이 2승1무를 기록할 경우에는 승점 51을 마크하게 돼 일화가 무조건 전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다.그만큼 유공의 자력우승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일화의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며 남은 유공(9일),전북(12일),LG(16일)와의 경기중 언제 우승을 확정짓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화는 5일보다는 9일을 축포의 날로 삼고있다.이같은 전망은유공-대우(5일)전에서 최근 5승1무로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유공과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는 대우가 올시즌 전적 2승2패로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으나 대우가 전력 투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김희태(金喜泰)감독의 대우호가 일단은 성공작이라는 후한 평점을 얻고 있는데다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대우로선 반드시 이겨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화는 또 게임을 치르지 않고 우승을 확정짓기보다는 9일 유공과의 경기에서 이겨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것도 9일을 D-데이로 삼는 주된 이유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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