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公 30평형대 아파트분양 再開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청약저축 고액가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30평형대의 주공아파트가 오는 12월중순 구리시 인창지구에서 2년만에 분양된다.주택공사는 1일 공공분양아파트 8백72가구를 전량 전용면적 25.7평짜리(분양면적 32평형)로 12월 중순께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30평형대의 주공아파트는 지난 92년2월 정부의 주택정책심의위가「공공부문의 경우 전용면적 18평이상을 짓지 못하도록」못박음에 따라 92년11월 서울 이태원동에서 34평형의 국민주택규모 1백30가구를 분양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급을 중단해왔었다.
그러나 올들어 청약저축 고액.장기가입자들의 민원이 크게 늘고있는데다 주공과 토개공의 업무가 분장되면서 전용 25.7평짜리국민주택규모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부터 처음으로 공급이 재개되는 것이다.
구리인창지구는 주공이 15만7천여평의 택지를 개발,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미 지난 9월 분양한3천1백여 가구의 공공분양.근로복지 아파트를 건설중인 것을 비롯,내년에 3천여가구등 총 7천여 가구의 아파트 를 건설할 예정이다. 〈약도참조〉 구리인창 지역은 청량리.의정부등 강북 생활자들은 물론,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단지 외곽으로 연결돼 강남지역 출퇴근시간이 승용차로 30~40분대일 뿐 아니라 평형도중산층이 선호하는 중형으로 서울 강남지역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지역 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분양된 공공분양아파트 가운데 27평형(전용면적 18평)이「구리시 거주자며 3년이상 무주택자로 청약저축 4백만원 이상인」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보아 서울 사람들에게순위가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지난9월 분양가가 2백14만8천원이었으나 이번 분양분인 32평형은 국민주택 기금이 지원되지 않는 관계로 지난번 보다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보인다. 한편 주공은 이곳외에도▲대전관저1지구 9백가구▲고양능곡 1천2백40가구▲대구대곡 1천1백20가구▲인천부개 1천1백80가구▲군포 7백50가구▲수원화서 6백가구▲원주태장 2백40가구등의 30평형대 주공아파트를 내년초부터 분양할 계획이 다.
〈李奉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