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특목고 2008 입시 분석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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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고는 특별전형에서 언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다. 경남외고는 영어적성검사의 수준이 높았다. 신생 김해외고는 예년에 비해 문제가 평이한 편이었다.
 
부산국제고 언어영역 5지선다형
경남외고 토익 등 영어점수 ↑
김해외고 내신이 당락 판가름

■부산국제고= 부산국제고는 160명 모집에 517명이 지원해 3.23 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은 2.5대 1로 지난해(1.77대 1)에 비해 조금 상승했다. 특별전형도 4.3대 1로 지난해(3.72대 1)보다 약간 올랐다.
일반전형에서는 내신·가산점이 중요 전형 요소인데, 가산점 10점 중 영어가산점이 8점으로 중요시됐다. 특별전형 인문사회특기자전형(60명 선발)에는 260명이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귀국자전형(20명 선발)은 58명이 지원해 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전형에서 언어·사회영역은 중학교 과정과 통합적 지식을 요구하는 수능형 문제 위주였다. 언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다. 외국어영역은 문법이 25%, 독해가 75%가 나왔다. 5지선다형으로 4지선다형에 익숙한 학생들은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토플·TEPS·TOEIC·수능 유형이었으나, 수능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
귀국자전형에서 가산점을 낸 학생이 합격자의 55%였다. 주로 TOEIC과 토플 점수를 냈다. 울산·창원 등 부산 외 지역 합격생이 33명이었다.

일반전형(80명)은 내신과 가산점이 당락의 관건이었다. 특별전형의 경우 인문사회특기자전형은 내신(합격권 3% 이내)과 인문사회능력평가시험(언어 30점·사회 20점·외국어 50점)이, 귀국자전형은 외국어 회화와 쓰기 능력이 관건이었다.  

■경남외고= 올해 일반전형 경쟁률은 3.4대 1로 지난해(1.8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영어우수자전형은 합격선이 TOEIC 900점 정도에 내신 8% 정도였다. 특별전형의 내신평균은 6% 정도였다. 내신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영어적성검사 성적은 크게 올랐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TOEIC·TEPS 등 공인영어시험 제출 성적도 크게 올랐다. 영어적성검사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수능보다 높은 편이었다. 영어 단어 문제도 수능보다 수준이 높다는 평이었다. 시험 시간이 부족한 응시생이 많을 정도로 까다로운 편이다. 올해 시험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높았는데도 합격선이 지난해 45점에서 60점으로 올랐다. TOEIC이나 TEPS 등도 100점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경북에서 많은 학생이 지원했다. 부산은 126명이 지원해 28명, 양산은 96명 중 21명, 김해 88명 중 30명, 창원·마산은 65명 중 25명, 울산은 71명 중 30명이 각각 합격했다. 대구·경북은 100명이 지원해 50명이 합격했다. 좋은 캠퍼스 환경, 영역별 심화수업, 공립고와 비슷한 수업료 등의 이점을 갖춰 앞으로 입시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해외고= 김해외고는 150명 모집에 558명이 지원해 3.7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전형의 경우 외국어능력우수자 3.45대 1, 교과우수자 2.7대 1, 지역우수자 2.3대 1을 나타냈다. 일반전형은 4.2대 1이었다. 일반전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특별전형은 두 배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생의 지역 분포는 김해 34명을 포함해 경남지역이 96명이었다. 부산지역은 24명이 합격했다. 부산·경남 외 다른 지역은 5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4명, 여학생이 110명이었다.

전체 수석은 303점(내신 200점·가산점 3점·외국어적성고사 100점) 만점 중 296.81점이었다. 특별·일반전형 합격자의 내신성적 평균은 200점 만점에 192.60점이었다. 올해 외국어적성평가는 영어듣기(50점)·읽기(50점)가 출제됐다. 읽기에선 논리사고력 문제가 30% 출제됐다. 올해 입시는 예년에 비해 평이했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내신성적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현 박정어학원·힘수학 연제 원장
051-862-0556/pjenglish-y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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