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리튬 전지, 고온·고압 땐 폭발 가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전지이거나 리튬폴리머 전지다. 모두 리튬이 들어간다. 리튬은 금속 중 가장 가벼운 물질로 공기 중의 수분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광만 박사는 "리튬 전지 내부에 수분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음극과 양극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함으로써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배터리의 경우 여러 조건에서 안전 테스트를 거치지만 결함으로 수분이 침투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휴대전화 배터리는 높은 온도에 장시간 방치하거나 심한 충격을 가해도 폭발할 수 있다. 김 박사는 "리튬의 폭발력은 매우 강하다"며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가 폭발 사고가 나면 손목이 날아갈 정도"라고 설명했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